[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박병은이 첫 삼자대면을 한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박홍수, 극본 김지혜, 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2일 부정(전도연 분), 정수(박병은 분) 부부와 ‘끝집 총각’ 강재(류준열 분)의 아슬아슬한 만남을 포착했다. 부정과 강재의 엇갈리는 시선, 정수의 호기심 어린 눈빛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에서 부정과 강재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어느새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로 거듭났다. 위기도 찾아왔다. 강재를 의심하기 시작한 종훈(류지훈 분)이 부정의 뒷조사에 제3의 인물을 가담시킨 것. 한편 정수는 첫사랑 경은(김효진 분)의 눈물에 흔들리며 숨겨온 마음을 봉인해제 했다. 공감과 연민을 넘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관계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아버지 창숙(박인환 분)의 배웅과 함께 집을 나서는 부정, 정수의 모습이 담겨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강재는 등 뒤로 느껴지는 부정의 인기척을 애써 모르는 척 외면한다. 부정도 불편하고 어색하기는 마찬가지. 이런 속내도 모른 채 ‘끝집 총각’ 강재를 불러 세우는 창숙의 손짓이 흥미진진하다. 결국 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은 부정, 강재, 정수. 세 사람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분위기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정수가 강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방금 나간 저 사람”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오늘(2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부정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한 겹 더 베일을 벗는다. 죽은 정우(나현우 분)의 연인과 그의 아들 ‘남민수’, 그리고 부정의 긴밀한 인연이 그려진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더 애틋하고 위태로운 관계의 격변이 찾아온다. 깊어진 감정만큼 더욱 거세게 흔들리는 이들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 예측 불가의 2막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9회는 오늘(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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