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23일 오전 9시 30분경 경기 광명시 가학동 소재 광명동굴내 공포체험관에 깊이 4~5미터, 직경 3~4-미터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1명(남성, 45)이 다쳤다. 

게다가 붕괴된 지점은 흙으로 메워져 서서히 침하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주말 기준 1일 1만여명의 관광객이 입장하는 광명동굴의 안전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3일 오전 광명동굴 내 공포체험관 바닥이 무너져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광명동굴 내 공포체험관 바닥이 무너져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광명동굴 경영팀 비정규직 직원으로 사고 직후 광명성애병원에 후송돼 CT검사를 받았으며, 얼굴 타박상 외에 큰 외상이 없어 낮 12시경 퇴원했다. 이 직원은 이날 광명동굴 문을 열기 전 공포체험관 바닥이 무너졌다는 말을 듣고 출입금지 펜스를 설치하러 갔다가 굴러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동굴을 운영하는 광명도시공사는 “싱크홀은 아니고, 동굴 내 관로를 막고 있던 토사가 시일이 경과해 흘러내리면서 인접한 보도블럭을 받치고 있던 토사가 쓸려가 보도블럭과 간극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굴 개발 당시 다른 곳은 철제빔으로 공사했지만 이 구간은 규모가 작다보니 바위와 흙으로 메웠는데 그 부분이 침하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광명동굴은 임시 폐쇄됐으며, 광명시는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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