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의료진 챙겨달라" 시민들 민원 이어져...안성환-이형덕 시의원, 화장실 쪽문 설치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을 챙겨달라는 광명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광명시에는 보건소와 충현역사공원 등 2곳에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곳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환-이형덕 광명시의원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이 화장실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쪽문을 살펴보고 있다.
안성환-이형덕 광명시의원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이 화장실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쪽문을 살펴보고 있다.

이에 안성환, 이형덕 광명시의원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의료진 등 근무자들의 애로사항 챙기기에 나섰다. 이날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이 두 시의원들에게 간절히 요청한 것은 화장실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선별진료소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펜스가 둘러져 있어 150m를 돌아서 가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안성환, 이형덕 시의원은 즉시 광명시 관계부서에 펜스에 쪽문을 내줄 것을 요구했고, 광명시는 지난 28일 쪽문 설치를 완료했다. 광명시가 냉풍기, 천막, 쉼터 에어컨 설치 등 의료진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한다고는 하고 있지만 정작 세심한 배려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안성환, 이형덕 시의원은 "일반사람들은 마스크 한장도 버거운 찜통 더위에서 무거운 방호복 때문에 움직임도 자유롭지 못한 의료진들에게 화장실을 한번 가려면 멀리 돌아가야 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고역이었던 것 같다"며 "사실 행정기관에서 조금만 애로사항을 들어봤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런 점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소에서 힘든 일을 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이지만 근무여건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쪽문이 설치되면서 의료진들은 "이제 좀 수월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워했다. 의료진들은 “많은 시민들이 선별진료소에 오셔서 고생한다고 음료수와 과일을 갖다 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힘이 난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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