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완벽한 잉꼬부부로 보였던 최명길과 선우재덕 사이에 균열이 발생한다.

16일(오늘)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 / 극본 황순영 / 제작 오에이치스토리) 9회에서는 선우재덕(권혁상 역)이 최명길(민희경 역)을 향한 날카로운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한다. 

앞서 민희경(최명길 분)은 장남 권주형이 아닌 친딸 권혜빈(정유민 분)에게 회사 ‘로라’의 경영권을 물려줄 계획을 품었다. 또한, 정치권에 진출하려는 권혁상(선우재덕 분)을 위해 정치자금 명목의 뇌물을 마련하는 등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권혁상 역시 자신을 위한 민희경의 선택에 흡족해했고, 두 사람은 로맨틱한 말을 주고받으며 잉꼬부부의 모습을 자랑했다.

16일(오늘) 공개된 사진에서는 다정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민희경, 권혁상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권혁상은 웃음기 가신 싸늘한 표정을 지을 뿐만 아니라 그녀와 거리를 둔 채 쏘아보는 눈빛을 하고선 대면하고 있다. 이에 민희경은 억울함과 서운함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는가 하면 급기야 주먹까지 쥐게 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권혁상은 민희경에 대한 의구심 가득한 발언부터 분노가 서린 일격을 가하며 아슬아슬한 전개를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민희경도 권혁상 몰래 야심 가득한 계략과 비밀스러운 마음을 내비친적이 있어, 그녀의 본심 역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과연 다정했던 민희경, 권혁상 부부 사이가 틀어진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은 각자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지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빨강 구두’ 제작진은 “이번 회에서는 민희경, 권혁상 부부가 서로를 의심하고 불신을 품게 되는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처음은 미세한 갈등이지만 이를 시작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서서히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더불어 민희경이 감춰왔던 본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니 그녀의 욕망이 어디까지 뻗어져 나갈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9회는 16일(오늘)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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