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정부는 7일 일단 현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간 유지한다고 발표했지만 감염 확산세가 계속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천명을 넘길 경우 4단계를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1주(7.1~7.7)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636.3명으로 지난주와 비교하여 36.9%(171.4명)가 증가했다. 전국 주간 평균 환자(769.7명) 중 수도권 확진자가 82.7%를 차지하고 있다.

4단계가 적용되면 저녁 6시 이전에는 4명,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현재 8인까지 허용되는 직계가족 모임도 허용되지 않는다. 단 백신접종 완료자는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뿐만 아니라 독서실, 영화관, 미용실, 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은 영업이 전면 금지된다.

현재 99명까지 모일 수 있는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참석할 수 있으며, 지역축제, 설명회, 기념식 등 행사도 개최할 수 없다. 집회는 1인 시위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주주총회, 국회 회의, 졸업식, 입학식 등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 공무상 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인원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스포츠는 무관중 경기, 종교활동은 비대면, 학교수업은 원격으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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