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영 광명시의원이 2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양기대 시장과 광명시 공직자들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 조화영 시의원이 10분 발언을 하고 있다.
▲ 조화영 시의원이 10분 발언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광명시가 주먹구구, 즉흥적으로 편성한 신규예산을 보면서 솔직히 할 말을 잃었다”며 “국가에서 보조금사업을 진행할 때도 민간사업자들은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50장 이상의 세부계획서를 제출하는데 광명시는 8~9억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하면서도 달랑 2~3장짜리 설명서가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이것을 질책하면 공무원들은 일이 많아서, 시간이 없어서 못하니 이해해달라고 한다”며 “수많은 광명시 자체사업과 행사업무로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면서 발생되는 문제들로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억울함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런 공직자들의 행태를 고치기 위해 양 시장에게 사실상 주변정리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시장이 광명동굴, 유라시아 대륙철도 등 큰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공무원들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하는 시민들의 울부짖음은 잘 안들리는 것 같다”며 “시장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진정 시장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한 “진실을 대면하기 두려워 진실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내년에는 권력의 약자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고, 사람의 가치가 살아숨쉬는 광명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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