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이순금 기자]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은 23일 돌발 해충 및 우박 등 급격한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했다.

전국 최대의 잣 생산지인 가평군에서 지난 3년간 소나무노린재(일명 잣나무 노린재)로 인해 잣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경기도는 2021년 1회 추경에 예산을 세웠다.

추경예산은 소나무노린재의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잣나무에 CCTV를 설치하여 발생 시기, 활동 내용, 천적 등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CCTV 설치 현장 방문과 함께 사과농장도 방문하여 사과, 배나무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과수화상병과 관련된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아직까지 가평군은 과수화상병이 감염된 곳은 없으나 관련부서에 감염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과수화상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가평관내 농가는 주로 냉해와 우박 등으로 일부 과일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22일 갑작스러운 돌풍과 우박으로 인해 과수 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일이 어느 정도 자란상태에서 우박을 맞으면 상처가 나고 썩어 들어가 상품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 농가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소나무노린재와 관련해서 친환경 농약을 시범적으로 살포하고 있으며, 과수화상병과 관련해서는 예방차원에서 등록약제인 동제화합물을 1차로 방제하고 개화기에는 2~3차 방제토록 농가에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도의원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기후변화로 인해 돌발해충, 냉해, 우박 등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근본적으로 농업정책을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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