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장애인위원회(김경희 위원장)가 발달장애인을 COVID-19 백신 7월 우선 접종할 것을 질병 관리청에 강력히 요구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발달장애인들의 외부활동을 거의 불가능한 상황. 발달장애인(지적장애, 자폐성장애)은 유형 특성상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거나 제대로 주의깊게 쓰고 다니기에 어려움이 많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 수는 1,562명. 이중 사망자가 117명이다. 치명률 7.49%, 비장애인보다 6.5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기관도 집단감염을 우려해 방문과 이용을 극소수화하고 비대면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2월 21살의 경기도 고양시의 자폐성장애인이 어머니와 함께 고양시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한적하게 산책하다 실종돼 올해 3월 사망한 채로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어머니는 사망한 장애인이 평소 마스크를 쓰기 힘들어 해서 할 수 없이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책을 하다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한편 미국의 바이든 정부는 일찌감치 팬데믹 상황에서 2배나 힘들게 사는 발달장애인의 백신 접종 계획을 우선 고려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에서도 발달장애인을 우선 접종에 포함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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