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김인숙 기자] 같은 곳인데 개별공시지가가 땅값과 주택가격을 합한 개별주택가격보다 비싼 가격역전현상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본격적인 정비를 추진한다.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토지+집)은 국토교통부장관이 매년 선정한 개별 토지와 개별주택 중 대표성이 있는 표준지‧표준주택을 토대로 각 시․군별로 정한 개별토지와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이다.

개별공시지가(토지담당부서)와 개별주택가격(세무담당부서)을 맡고 있는 부서와 공시 일정이 달라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 시․군에서는 이를 한 번에 개선할 경우 개별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쉽게 정비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정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검증을 실시해 개별주택가격을 정비하게 된다.

경기도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지난 5월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특성불일치 4만5,492호, 가격역전현상 14만8,824호 등 총 19만4,316호의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먼저 올해 안으로 이들 총 19만4,316호를 대상으로 표준부동산 선정의 적정성과 개별부동산의 조사 착오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비가 필요할 경우 시․군에 결과를 통보하면 시․군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성불일치, 가격역전현상을 정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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