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LH가 지하화 추가공사비 330억 부담키로"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를 관철시킨 광명시가 이번에는 시가 부담할 추가공사비 330억원을 LH가 부담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9일 광명극장에서 열린 시정설명회에서 “LH공사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광명시 부담금 33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며 “광명시는 돈을 안들이고 지하화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노선도 (사진=광명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노선도 (사진=광명시)

광명시는 원광명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1.5km에 이르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국토교통부와 지난 2월 최종 합의했고, 지하화에 따른 추가 공사비 815억원 중 330억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광명시는 LH와의 협상에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해당구간이 지상으로 건설될 경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비용이 크게 늘어 사업성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고속도로가 지하로 건설되면서 비용이 크게 줄어든만큼 지하화에 따른 공사비 330억원을 LH가 부담해달라“고 설득해 실무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로써 광명시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각종 환경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속도로 지상 건설을 막아내고, 수백억원의 추가공사비를 내야 할 부담까지 덜게 되면서 명분과 실리를 다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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