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정부가 2주간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2주간 연장키로 했다. 이로써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3월 29일 0시부터 4월 11일 24시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300명대로 높고, 비수도권도 산발적인 감염으로 100명 이상으로 소폭 증가한 것을 감안한 조치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하되, 직계가족, 영유아 동반모임, 상견례 등 일부 예외를 인정해 최대 8명까지 허용되며, 결혼식, 장례식 참석인원은 수도권 100명, 비수도권 5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수도권 카페, 식당 등은 밤 10시까지만 손님을 받을 수 있고, 그 이후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며,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장, 파티룸 등의 운영시간도 밤 10시로 유지된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일행 외에는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발열체크 등을 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는 수용가능 인원의 10% 이내, 종교시설은 좌석수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하루 3~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7주간 이어지는 가운데 거리두기 피로감은 커지고 긴장감은 점점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해 3차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에 들어서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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