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예비후보의 수행비서 A씨가 음주단속 중인 경찰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게다가 A씨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조수석에 앉아있던 여성 B씨와 자리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A씨는 지난 6일 밤 11시경 경기 광명시 소하동 구름산터널 입구에서 동승한 운전자 B씨의 음주측정을 하려는 단속 경찰관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음주측정 결과 당시 운전자 B씨는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7%였다.

또한 A씨는 음주단속 현장에서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A씨 등이 탑승한 카니발 차량의 동선을 역추적해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술을 마시고 처음 차를 몰았던 사람이 A씨라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진애 예비후보 측은 9일 입장문을 통해 "A씨가 이 사실을 의원실에 보고하고 책임을 지고 사직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김 예비후보는 즉시 직권면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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