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75세, 그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여기 노익장을 과시하며, 누구보다 활기찬 노년을 즐기는 이들이 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어르신 댄스동아리 ‘나이야가라’가 그 주인공이다. 얼핏 미국의 거대한 폭포 ‘나이아가라’를 연상하겠지만 이들 동아리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는 말 그대로 “나이야~ 가라!!”다.

2000년 어르신 댄스 강좌가 개설되자 관심있는 이들이 모여 댄스동아리를 결성한 이래,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나이야가라 회원들의 댄스 실력은 수준급이다. 경기도평생학습축제, 경기도 어르신 자원봉사 페스티벌, 노인여가활동대회, 오리문화제, 광명시평생학습축제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나이야가라는 명실공히 광명의 막강 노인파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KBS 무한지대Q, MBC 늘푸른인생, SBS 뉴스와 생활경제 등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서울, 경기 등 각지에서 초청공연제안이 들어오고, 공연자원봉사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나이야가라 회원들은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창단 이후 매주 2회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스포츠댄스교실 보조강사로 활동하고, 장애인을 위한 ‘차차차 교실’을 개설해 매주 1회 광명시 관내 학교의 특수반 아이들을 가르친다. 방과후 교실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댄스교실의 강사로 참여하고, 각 노인정을 방문해 신명나는 공연을 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스포츠댄스는 친목을 도모하기 좋을 뿐 아니라 건강과 생활의 활력을 챙겨줘 병원에 가는 횟수도 줄여줍니다.” 김희련 회장은 급격하게 진행되는 노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들의 여가활동과 사회활동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어르신 댄스동아리 나이야가라가 댄스 스포츠를 통해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신체활동으로 노년기 의료비 절감 등 국가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여 잔존 능력을 발휘하는 단체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래서 나이야가라는 춤을 멈추지 않는다. 신바람 나는 노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복지사업에 기여하는 노인들, 나이라는 숫자는 멀찌감치 떨쳐버린 이들이 있어 인생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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