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가 2021년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광명시의회가 삭감한 예산 16건을 시의회에 제출한 1차 추경안에 그대로 다시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조미수 광명시의원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조미수 광명시의원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광명시가 1차 추경에 다시 올린 예산은 홍보책자 2,500만원,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 추진비 1억8,000만원, 기후에너지 시민교육 1억4,320만원 등 총 16개 사업 6억4,270만원으로 작년 12월 2021년 본예산 심의 당시 삭감한 예산의 35%에 달한다.

조미수 광명시의원은 제260회 광명시의회 임시회 첫날인 18일 5분 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가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태에 유감을 표명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2021년 본예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민이 내는 세금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신규사업 지양 △홍보사업은 2020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할 것 △대규모 일회성 행사 지양 등 몇 가지 원칙을 정해 심도있게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었다"며 "그러나 1차 추경에 당시 삭감됐던 예산 16건이 다시 상정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조 의원은 "광명시 행태를 보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집행부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유감스럽다"며 "상생하고 협치할 수 있도록 시 집행부가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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