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경기 광명의 철산한신아파트 주택조합이 5일 오후 4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철산한신아파트는 현재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1,568세대, 리모델링 후 1,803세대)다.

철산한신아파트 주택조합은 2020년 12월부터 시공사 선정 입찰을 시작해 12월 18일 1차 현장설명회 유찰(현대엔지니어링 입찰 참여), 2020년 12월 29일 2차 현장설명회가 유찰(현대엔지니어링+쌍용건설 컨소시엄으로 입찰 참여)되어 제3차 수의계약 입찰을 진행해 2021년 1월 13일 현장설명회를 했다. 당초 3차 입찰에서는 현대 엔지니어링과 쌍용건설의 대결구도가 예상됐으나,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후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총 9,000여 가구, 13개 단지의 누적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호 사업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2007년)을 비롯해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 그룹계열사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같이 사용하고 있고, 자금력도 최고 수준이다.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입찰에서 공사비 단가는 평당 488만원으로 책정됐다. 수도권 리모델링 공사 단가 평균이 540만원인 것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참고로 2019년 시공사를 선정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삼전현대, 수지초입마을, 잠원롯데 캐슬, 문정시영, 신답 극동, 둔촌 현대2차, 잠원 훼밀리 아파트의 경우 시공사 선정 시 평당공사비 단가 ‘평균 546만원’이고, 2020년부터 리모델링 진행 중인 단지, 목련2차, 자양우성1차, 이촌현대, 둔촌현대3차, 수지보원아파트의 경우 시공사 선정 시 평당 단가 ‘평균 540만원’이다.

철산한신아파트 조합관계자는 “대규모 단지인 만큼 공사비 평당 단가는 수도권 평균보다 저렴하게, 아파트 내부 재질은 서울 평균 수준 이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의 만족도와 의견을 수렴해 대의원회의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철산한신 34평형 기준 8억4,500만원에 거래됐고, 호가는 약 9억원에 이르고 있어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9억5천만원~10억원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