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급여 등급판정을 받은 광명시 관내 어르신은 2016년 현재 2259명. 그러나 시립노인요양센터의 입소정원은 84명으로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대기자가 많은 상황이다.

광명시가 장기요양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립노인요양센터를 리모델링해 정원을 증원하기로 했다. 21일 시는 하안동 보건소 내에 위치하고 있는 시립노인요양센터 1층(709㎡)을 효과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리모델링해 입소정원을 현재 84명에서 30명을 증원한 114명으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으며 올 11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1억9천4백만원이다.(국비 4억5천5백만원+시비 7억3천9백만원)

광명시 관계자는 “시립노인요양센터 1층 리모델링을 통해 입소정원을 확충하면 현재 집이나 다소 만족스럽지 않은 요양시설에서 대기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립노인요양센터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해 노인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인요양센터의 입소정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증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입소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고순희 광명시의원은 "현재 시립요양센터의 입소기준은 장기요양급여 등급을 받기만 하면 가능해 정작 거동이 어려운 1,2등급 중증환자들의 입소율이 낮고, 상대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3,4,5등급 어르신들이 많은 편"이라며 "설립취지에 맞는 운영을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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