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반짝빤짝 내인생...노인의 성 이야기 진행

 						 							▲ 영화 '죽어도 좋아'
▲ 영화 '죽어도 좋아'

"이런 얘기 남부끄러워서 못했는데 터놓고 얘기할 수 있으니 좋아요. 가끔 만나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는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네요." 89세 김OO 할아버지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이 노인의 성(性)을 내용으로 하는 진행하는 집단프로그램 “반짝반짝 내인생”. 지난 6월 시작해 총 8회에 걸쳐 '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 나누기, 남·녀 간 성의 차이 알아보기, 노인의 성범죄, 사회 속 성문제 이야기하기, 성에 대한 나의 태도 알아보기, 내가 데이트하고 싶은 이상형은?'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처음엔 주춤거리고 눈치보던 어르신들이 차츰 자신의 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김다미 상담실장은 “80대·90대 어르신들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고, 이성친구에게 자신이 멋지게 보여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가하여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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