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 중금속 우레탄 트랙 교체예산 편성 촉구

정의당 경기도당은 3일 논평을 통해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는 학교 우레탄 트랙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추경예산에 트랙교체 예산을 즉각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교육부는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초중등학교 2763교 중 64%인 1767개교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공식발표하고, 우레탄 트랙 교첵가 학생의 안전과 직결되는 긴급한 사안임을 인정하고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정부 부처별 책임회피로 아이들이 중금속에 노출도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대로 방치될 상황에 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광명시 관내 학교 우레탄 트랙 중금속 검사 결과
▲ 광명시 관내 학교 우레탄 트랙 중금속 검사 결과

이어 정의당은 “교육부는 우레탄 트랙 교체예산으로 1475억원을 추정하고, 사업을 공동추진했던 문화체육관광부에 예산 절반을 부담할 것을 요청했지만 문광부는 리우올림픽 선수단 지원만으로도 체육진흥기금이 부족하다며 거절했으며, 기획재정부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체예산 775억원을 전액삭감하고 특별교부금 170억만 투입해 각 시도교육청에 책임을 떠넘겼다”며 “아이들의 발밑에 오염된 중금속이 깔려있음에도 우선순위가 아니라며 방치하겠다며 예산 핑퐁게임을 하는 정부의 발상이 어처구니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또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는 예산편성에 책임을 지고, 경기도교육청은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학교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의 중금속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광명시 관내 13개 학교에서 납성분이 유해성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유해성 검사결과에 따르면 광명시 관내 학교 중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서 납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된 학교는 가림초등학교로 기준치 90mg/kg을 무려 36배나 초과한 3,243mg/kg이었으며, 충현초, 서면초, 광일초 등 13개 학교에서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36배까지 기준치를 초과한 납성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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