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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계양산 개농장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 & 코로나19 이긴다는 수상한 훈련원의 정체
  • 이서진 기자
  • 승인 2020.10.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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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17일 오후 방송되는 ‘실화탐사대’ 100회 첫 번째 실화는 [땅 주인은 롯데家, 식용견 주인은?]이고, 두 번째 실화는 [마스크 벗기는 수상한 훈련센터]이다.


■ 첫 번째 실화 [땅 주인은 롯데家, 식용견 주인은?]

# 롯데家 땅에 들어선 불법 개농장

계양산 둘레길을 가득 메운 개소리. 소리의 근원지는 둘레길 인근에 위치한 불법 개농장! 굳게 닫긴 철문 너머로 200여 마리의 대형견들이 뜬장에 갇힌 채 울부짖고 있었다.

2017년 계양구청은 해당 개농장을 불법 시설로 규정, 철거를 권고했다. 철거를 위해 개를 도살 처분하려던 개농장주를 막은 건 한 동물보호단체. 이들은 8월 말까지 개를 모두 입양 보내겠다며 3,300만 원을 개농장주에게 건넸고 일종의 계약을 했다고 한다.

“계약을 하면서 8월 말까지 개를 빼달라 그랬더니 (동물보호단체에서) 걱정하지 말라고 된다고 했는데 8월 말까지 못 뺐잖아. 입양을 해외로 보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야. 지금도 벌금은 계속 나오고 있어요”
- 계양산 개농장주 이 씨 부부 -

이때,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다. 계양산 개농장 일대 부지가 롯데그룹 故 신격호 명예회장 소유였던 것! 롯데家로부터 임대를 받아 1990년대부터 개농장을 운영했다는 농장주. 현재 롯데 상속인들은 부지를 돌려달라며 개농장주에게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불법 개농장에 대한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며 기업에 일부 후원을 요구했으나 롯데 측은 상속인의 사유 재산이므로 선뜻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양산 토지는 창업주 개인소유의 땅으로 회사의 개입은 한계가 있습니다”
- 롯데그룹 홍보팀 -

# 갈 곳 잃은 200마리 식용견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동물보호법 14조는 구조 대상을 유기 동물, 피학대 동물 등 주인이 불분명한 동물로 규정한다. 즉, 농장에서 사육되는 식용견들은 가축으로 분류돼 현행법상 구조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 따라서 불법 개농장이라도 시설 관련 처분만 가능하고 정부나 지자체가 개들의 구조에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이해관계의 당사자 간 협력이 필요하나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식용견이면 덩치가 큰 개들일 거잖아요. 그런 개들은 입양되기도 되게 힘들 것 같아요”
- 시민 -

“식용견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한 환경에서 태어나서 식용견으로 분류가 됐을 뿐이지. 한 마리 한 마리씩 정성을 들인다면 많은 변화를 가질 수가 있고요. 다 똑같은 사랑 받는 반려견으로 보시면 됩니다.”
- 이웅종 동물행동전문가 -

계양산 200마리의 식용견! 이 개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실화탐사대>에서 계양산 개농장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마스크 벗기는 수상한 훈련센터]

# 코로나19는 내 친구? 바이러스가 두렵지 않은 사람들
2020년,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 바이러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인구수만 100만 명 이상. 그런데, 코로나19를 이겼다며 마스크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대전의 한 생명훈련센터. 생명을 훈련한다더니, 다짜고짜 마스크를 벗으라고 한다.

“마스크 벗어. 마스크 벗어도 돼. 예쁜 얼굴 가리지 마. 우리는 하나도 안 불안해. (코로나19) 걔들은 우리하고 친구야”
- 생명훈련센터 회원 -

단체 회원들은 일명 ‘쌤’이라고 부르는 창시자가 코로나19 사태를 예언했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19가 우주에서 지구를 정화하기 위해 왔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그거는 인간 종말 시키기 위해 우주에서 왔는데. 마스크 가지고 물질지구를 지킬 수 있나 보자. 물질 몸을 지킬 수 있나?”
- 생명훈련센터 창시자 -

코로나19는 우주에서 왔기 때문에 지구의 물질인 마스크로는 소용이 없고, 외계인과의 대화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2030년, 다가오는 지구 멸망의 날에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생명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데!

# 마스크 벗고 디스코? 훈련원 지하에서 벌어지는 광란의 술 파티
매주 토요일이면 전국의 사람들이 생명훈련센터에 모인다. 그 수만 무려 250여 명. 낮에는 ‘빛 체험’이라며 창시자의 강의를 듣는데. 본격적인 훈련은 그 이후부터 시작된다. 회원들이 일제히 건물 지하로 향하는 순간 그때부터는 무도회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술에 취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서로 껴안고 춤추고 노래하는 광란의 현장!

“노는 것도 다 (훈련) 과정의 하나야. 술을 먹으면서 (몸을) 이완시키고 안에 있는 나쁜 걸 빼주고. 이거 뭔지 알지? 에너지 술”
- 생명훈련센터 회원 -

이들은 자신들이 마시는 술이 에너지 술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 일명 ‘생명술’로 불리는 이 술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소주에 창시자가 빛을 넣어 만든 것으로 먹게 되면 천 년을 살게 된단다. 이때, 춤을 추며 여성 회원들의 신체를 수차례 만지는 남성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행동이 체내의 나쁜 물질을 빼주는 것이며 일종의 훈련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곳에서는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일부러 쌤이 연기를 해 성적으로 그렇게 (신체 접촉) 할 때 그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말을 해줘.”
- 생명훈련센터 회원 -

깨달음을 위해 집도, 가족도 버리고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들. 코로나19를 이긴다는 수상한 훈련원의 정체가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17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이서진 기자  webmaster@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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