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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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1980년대 안방극장에서 미녀 연기자로 이름을 날렸던 배우 허윤정(1966년 출생 나이 55세)이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허윤정은 “과거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다가 어느날 조연을 맡으면서 변기통을 잡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허윤정은 "나이가 드니까 손현주 오빠하고 출연했던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나는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매일 풀밭에서 풀 뜯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쉽고 편하면서 즐기는 역할인데도 그때 나는 내 영혼을 다 끌어내서 연기해야만 연기가 빛이 난다고 잘못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지금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어디든 단 1분이라도 존재함에 감사해야 한다. 우리 나이에는 아무거나 뭐든지 자신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 김희애, 황신혜 등과 함께 '3대 미녀 스타'로 주목받았던 허윤정은 드라마 '억새풀' '첫사랑' '사랑의 종말'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호텔' '신돈' '그대, 웃어요' '천사의 선택' 등에 출연했다. 현재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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