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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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가수 임지안(1987년 출생 나이 34세)이 SBS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 시청자들의 궁금함을 자아내고 있다. 임지안은 2015년 싱글 앨범 ‘좋아 좋아’로 데뷔한 트로트가수다. 2015년 9월 컬렉션 앨범 ‘다음다색’을 발표,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신인상, 2016 뉴타TV어워즈 페스티벌 성인가요부문 어메이징 대상을 수상하며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다. 2017년 2월 목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여성 피해자가 그녀의 동생이었던 것.

목포경찰서는 당시 여성 승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택시기사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2월 18일 오전 4시쯤 목포시에서 약 12km 떨어진 모 산업단지 부지 공터에 자신의 택시를 세운 뒤 B(26·여)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당시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된 후 임지안은 같은 해 2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만인 앞에 서는 직업을 하고 있는 저이지만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기에 용기내어 다같이 공유해 주셨으면 하는 소망으로 글을 올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6남매 가운데 넷째인 28살 제 여동생은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라며 "죽어간 제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임지안은 범인이 자백한 내용을 공개하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고 단계적인 행동들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범인은 범행 후 다음날에도 태연하게 택시 운전을 했고 영업 중에 체포됐습니다. 그 끔찍한 살인자가 몰고 다닌 택시에 손님들이 탔다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라고 말했다.

"범인은 초범이 아닌 전과 9범"이라고 폭로하며 "술을 마셨다고, 혼자 탑승했다고, 잠이 들었다고, 시간이 늦었다고 범행 타겟이 되기에는 말도 안되는 경우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동생과 같은 제2의 희생자가 나타나지 않게 싸울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범행을 저지른 택시기사는 재판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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