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신지식인 (주)코리아나 전병직 회장

광명에서 신지식인이 탄생했다. 그는 중소기업 분야에서 2005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전경련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경영인으로도 선정됐다. 광명을 대표하는 기업, 주식회사 코리아나 전병직 회장이 그 주인공. 성공한 사람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르기까지 코리아나 전병직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언젠가는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시간들. 시대의 흐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람,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경영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사람. 신지식인 전병직 회장의 성공비결과 광명시와 기업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편집자註>

"과감하게 버려라!” 코리아나 전병직 회장은 이렇게 화두를 던진다. 새로운 것을 투입하기 위해 자리가 없으면 경쟁력없는 것들은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회사 코리아나는 가발수출전문업체다. 광명에 본사를 두고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세계가발시장의 선두주자다. 그는 가발회사의 헤어디자이너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고 상무이사를 거쳐 1992년 5월 코리아나를 설립했다.

“예전에는 가발시장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지요. 그 후 코리아나가 기술을 습득해 패션 가발 등 기술력있는 제품을 만들어 가발산업을 주도했습니다. 시대와 인력의 기술수준이 맞아 떨어진 것이지요.”

코리아나는 연구진을 두고 해마다 수천가지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코리아나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올해 5천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사업을 하면서 어려움 한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가 덜 소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억지로 기회를 만들려고 하지 않고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그는 능력있는 경영자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판단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해낸다. 남보다 앞서 결정하고 투자한다.

코리아나 전병직 회장은 광명에 애착이 많다. 광명에서 돈을 번 기업인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이유는 뭘까. 그는 기업인들이 광명에 정착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합니다. 지역을 위해 일하는데 인정해주지 않으면 일할 생각이 없어지죠.”

그는 광명시가 기업인들을 인정하고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인들이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를 요구하기에 앞서 일하려는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인정해서 스스로 지역에 관심을 갖고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병직 회장은 실버타운과 고아원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외로운 노인들과 사랑에 굶주려 하는 아이들이 함께 동고동락할 수 있는 터전을 광명에서 만들고 싶다는 신지식인 전병직 회장의 소망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