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해가 서쪽에서 뜨면 내가 성을 간다” 라고 사람들은 장담들을 하지만 이젠 그런 우리의 상식을 버려야 한다. 충남 서해 땅 끝 마을인 왜곡마을에는 일출, 일몰, 월출을 만날 수 있다.왜가리의 목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왜목마을은 원래 조용하고 여느 어촌마을과 다를 바 없지만 서해 일출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곳이다. 석문산(79m) 정상에오르면 동해에서 해가 뜬 5분 후에 일어나는 일출과 월출을 볼 수 있고 당진군 석문면 대난지고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일몰이 이뤄진다. 동해안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왜목마을의 일출은 일 순간에 바다가 짙은 황토빛으로 물들다가 길게 가로지르는 불기둥을 만들어버린다. 근처의 소난지도 일원 해안은 특집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로 선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 ~ 원당3거리 ~ 송산(지방도633호) ~ 군도20호 ~ 석문면(삼봉) ~ 왜목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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