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시의원, "추경예산만 66억 증액...얼마나 더 혈세 들어가야 하나"

 						 							▲ 이윤정 시의원이 광명동굴에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이윤정 시의원이 광명동굴에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광명시가 올해에만 3백억원 이상의 혈세를 광명동굴(가학폐광산)에 투입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광명동굴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광명시 테마개발과의 본예산은 235억이지만 1회 추경 때 17억이 늘었고, 2회 추경안에는 49억6천만원을 증액 편성해놓은 상태다.

테마개발과가 편성한 2회 추가경정예산은 가학산근린공원 토지매입비 35억원,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관 보강공사 5억원, 카메라 드론 및 보조장치 3백만원, 카메라 5백만원, 동굴내부 그래픽 작업 컴퓨터 4백만원 등이다.

이윤정 광명시의원은 31일 복지건설위원회 소관 테마개발과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테마개발과 본예산이 235억이었는데 추경 두 번만에 66억이나 늘었다”며 “추경예산은 긴급을 요할 때 사용되는 예산이지만 유독 테마개발과는 신규편성이 다른 부서보다 2~3배 많고, 앞으로 2~3차례 더 추경이 있는데 얼마나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갈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것도 모순”이라며 “광명시에서는 수익률을 일자리로 환원한다고 하고 있지만 질적으로 좋은 일자리인지, 급하게 예산이 증액되는 것이 타당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동굴아트프로젝트, 체험놀이터, 공포체험관 등은 모두 임의적으로 만든 것이고, 이것은 곧 예산만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예산투입 없이도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는 컨텐츠가 있다고 생각하냐”고 질타했다.

이에 테마개발과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 위한 초입단계라서 불가피하게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것”이라며 “창조오디션 예산집행이 끝나면 시설유지비, 인건비, 행사 운영비 등 적은 비용만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습도가 높아서 안전점검 등 지속적으로 들어가야 되는 돈이 있고, 테마개발과에서는 적은 돈이라고 하지만, 다른 부서에서는 정말 큰 사업을 할 수 있는 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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