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촬영한 결과물을 기다리는 순간. 양수리‘두물머리’, 선운사 ‘단풍’, 자비를 털어 다녀온 ‘금강산’, 중국의 ‘황산’은 잊을 수 없다.
김 회장은 “공무원은 딱딱한 직업으로 성격을 순화시킬 필요가 있는데 카메라만큼 적격인게 없다”고 한다. 신참 은섭씨는 “수동 카메라의 셔터소리에 카메라에 빠져든다”고 한다.
카메라를 잡는 순간 지켜야 할 5가지 좌우명!‘빠져 들어라, 미쳐라, 폼 잡지 마라, 소화시켜라, 자존심을 버려라’가 그것.
시청 사진실의 윤한영씨는 태백산 출사 때 음식을 많이 사갔다가 “배 곯아 가면서 촬영을 해야 작품이 나온다”는 김 회장의 일장연설을 들어야 했다. 에피소드는 다양하다. 찍다보니 필름이 없는가 하면, 일출이 하얗게 나와 당황한 적도 있다.
카메라를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는 사진동호회, 또 어디로 출사할까. 그들만의 세상 속으로 한번 따라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