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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조용했던 동네 공포로 몰아넣은 옥탑방 세입자 정체 & 30여년 만에 나타난 목사 친모, 순직 소방관 딸 유족연금 노렸나?
  • 이서진 기자
  • 승인 2020.07.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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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175회 제보자들 첫 번째 이야기 100세 할아버지의 긴급SOS 공포의 옥탑방 남자 스토리 헌터: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

■ ‘옥탑방 세입자의 정체를 밝혀주세요!’ 제보자의 간절한 외침

‘제보자들’

지난 8일, 제보자들에게 들어온 제보 한 통. 다름 아닌 만 100세 시아버지를 걱정하는 며느리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2년 전 들어 온 옥탑방 세입자 때문에 고령의 시아버지가 공포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단순 세입자와 집주인의 문제가 아닌 주변 이웃들까지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한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조용했던 동네를 공포로 몰아넣은, ‘검은 보따리를 맨 그 남자’

사람이 사는 공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남자.

그가 쌓아두는 쓰레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아래층에 사는 만 100세 집주인 할아버지. 쓰레기로 인해 배수구가 막혀 할아버지 집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그로 인해 집 안은 온통 곰팡이로 가득한 상황.

그 때문에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건강이 더 악화하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태우는 세입자 때문에 혹시나 불이 나진 않을까 마음 졸이며 잠도 제대로 청하지 못한다는 가족들

그렇다면 쓰레기가 가득한 집 안에서 그는 하루 종일 뭘 하고 있는 것일까?

제보자들 제작진은 그를 관찰해보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주변 분들을 통해 동네에서도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생필품과 술 등을 훔치는 것뿐만 아니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주민들을 위협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는데... 그의 그런 횡포에 신고와 민원을 넣기를 여러 차례. 하지만 마땅한 조치 없이 풀려나는 탓에 이웃들의 원성은 모두 며느리 탓이 되어버렸다고.

하지만 동네 사람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길, 세입자는 이사 온 처음부터 동네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가 아니었다고 한다. 작년 3월, 집주인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쓰레기를 쌓아두기 시작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왔다는데... 우연의 일치일까? 하지만 며느리가 걱정하는 문제는 따로 있었다.

 

■ 적극적인 도움 요청에도 외면당해버리는 현실, ‘도대체 우리는 누구에게 도움받아야 하나요?’

1년이 넘게 월세를 내고 있지 않고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세입자를 옥탑방에서 강제로 내보낼 방법은 있었다. 그럼에도 며느리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혹시나 있을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 혹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어 직접 경찰서, 동사무소 등에 방문해 사정을 얘기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집주인과 세입자의 문제라며 외면당하기 일쑤. 오히려 왜 명도소송을 하지 않느냐며 답답해하기만 했는데... 백방으로 뛰었지만 어떤 곳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한 며느리.

알면 알수록 미궁에 빠지는 세입자의 정체에 100세 할아버지와 며느리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제작진은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데...

조용했던 동네를 한순간에 공포로 몰아넣은 옥탑방 세입자, 그 남자의 정체를 제보자들에서 만나보자.

 

‘제보자들’ 두 번째 이야기 30여 년 만에 나타난 목사 친모, 순직 소방관 딸의 유족연금 노렸나? 스토리 헌터 이승태 변호사

 

■ 2019년 1월 29일, 故 강한얼 소방관(향년 34세)의 극단적 선택 응급구조대원으로 일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앓아...

‘제보자들’

故 강한얼 응급구조대원의 아버지는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한겨울임에도 유난히 따뜻했던 그 날,

산책을 다녀오겠다며 나간 딸이 아파트 20층에 올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도권의 한 소방서에서 응급구조대원으로 약 6년 2개월간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딸은 현장 구조일을 하며 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버지 곁을 떠났다.

 

■ ‘순직인정’ 후(後)...목사가 되어 30여 년 만에 나타난 ‘친모’ [유족급여 약 7천 7백 만원과 매달 연금 91만원] 수령

딸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슬퍼하던 가족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건 지난해 말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심의 결과 순직이 인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 공무원연금공단은 가족이 청구한 순직유족급여와 연금 지급을 결정했는데...

故 강한얼 대원의 아버지는 1988년 한얼 씨가 세 살 되던 무렵,

아내와 협의이혼을 했다 그후 한얼 씨와 한얼 씨의 언니를 키우기 위해 채소를 파는 노점부터 안 해본 일이 없는 아버지.

그런데 딸이 사망한 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법정상속인으로 친모가 인정되어 순직유족연금을 자신과 반반 씩 지급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버지와 한얼 씨의 언니, 한주(가명) 씨는 이혼 후 양육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친모가 과연 이 돈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알아봤지만 친모가 법정상속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 목사가 된 친모, 소방관으로 순직한 딸에게 ‘자살하면 불지옥 가’ 친모 딸들의 양육,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 주장

故 강한얼 대원 언니의 주장에 따르면 이혼 후 목사가 된 친모가 순직유족연금을 받아 가는 동안 단 한 번도 동생이 어디에 안치되어 있는지 어떻게 사망하게 됐는지 물어본 적도 없고 자신과 통화에서 ‘자살하면 무조건 지옥을 간다. 지옥도 가장 무서운 불지옥’이라고 까지 한 친모가 순직유족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이에 친모는 지금까지 딸들을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했으며 당시 양육은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 항변한다.

故 강한얼 대원 아버지 친모에게 양육비 청구 소송 제기...친모 ‘7천 7백 만원 지급’심판

과연, 친모는 지급 이행할까?

결국, 아버지는 그동안 양육의 의무를 하지 않은 친모에게 1억 1천 만원의 양육비 지급을 청구하는 가사소송을 청구하였고 법원은 양육비로 7천 7백만 원을 지급하라는 심판을 했다.

7천 7백 만원은 친모가 한얼 씨의 순직유족연금을 지급 받은 금액과 거의 동일한데...과연, 친모는 지급심판을 이행하였을까?

제보자들에서는 故 강한얼 대원의 순직 후 남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부양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은 부모가 ‘권리’만을 앞세워 법정상속인 자격이 주어진다는 문제를 짚어본다. 오늘 밤 8시 30분 방송.

이서진 기자  webmaster@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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