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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끌어내 마크...터지는 배당의 방아쇠
  • 서인숙 기자
  • 승인 2020.06.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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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발력이 좋은 마크선수들이 가장 즐겨 쓰는 전법
◆ 만약 축선수를 인정하지 않고 선행선수 뒤로 차를 댄다면?
◆ 축선수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삼복승 중배당 가능성은 늘 열려있어

[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경륜에서 내선을 선점한다는 것은 외선에 비해 짧은 주로를 달리며 힘을 덜 소비하게 되며 그만큼 자리다툼 과정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마크에 일가견이 있다는 선수들도 내선을 선점하고 들이대는 같은 전법의 마크선수들에게 황당할 정도로 쉽게 밀리게 되는 것이 이 때문이다. 또한 축선수가 활용하는 선행선수의 전면에 위치해 초반 시속을 올리고 가라앉아 마크를 노리는 선수들은 늘 배당을 터트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피드와 용기

경륜 선수들 모두가 끌어내 마크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행선수가 짧은 시간 동안 스퍼트를 하며 본인이 낼 수 있는 최고시속을 내면 마크선수도 이 흐름에 맞춰 선행선수와 견줄 정도의 시속을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서서히 시속을 잡고 올리는 지구력형 각질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시속을 감당하기 힘들다. 또한 외선에 위치한 마크선수와의 몸싸움도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유연한 조종술과 위험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도 필요하다.

다윗과 골리앗

인지도 하위의 마크선수가 선행선수 앞에 위치해 끌어내 마크 전법을 구사해서 선행선수를 마크하고 있던 축선수를 위협하면 전개는 일순간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에 놀란 강자가 힘쓸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후미에 있던 선수들까지 직선에서 빈틈을 파고들면 배당은 신이 나게 치솟는다. 돌팔매를 맞고 쓰러진 거인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배당 판을 울리는 진동도 크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마크선수가 강자와의 무리한 대결을 피하고 강자를 마크하고 있던 선수에게 도전장을 던질 수 있다. 이때는 두 가지 가능성이 부각된다. 첫째, 앞에서 힘을 쓴 선행선수가 입상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마크선수들끼리 힘 대결을 펼치며 체력을 소비하는 것은 앞서 버틸 선행선수에게는 공짜로 주어지는 이득이기 때문이다. 둘째, 삼복승에서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축선수를 마크한 선수와 내선을 선점한 선수가 마크대결을 펼치다가 두 선수 모두 힘이 빠질 경우 의외의 선수가 착순에 성공하며 삼복승에서 중배당이 나올 수 있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마크선수의 습성 파악은 경주 예상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크선수가 축을 인정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의 파악은 어떻게 보면 경주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요인일 수도 있다. 더욱이 큰 배당은 축 선수가 예상치 못하게 무너지면서 나오게 되는데 높은 배당을 노리는 팬들일 경우 마크선수들의 습성을 잘 따져본다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서인숙 기자  sis386@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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