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은숙-주대준 후보, 협의식 개최...임기내 추진가능성 두고 여야 공방 예상돼

새누리당 후보들이 10만평 규모의 부지에 경희대 의대와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은숙(광명갑), 주대준(광명을) 후보는 28일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경희대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 협의식’을 개최했다.

 						 							▲ 새누리당 주대준(을)-정은숙(갑) 후보가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 협의서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새누리당 주대준(을)-정은숙(갑) 후보가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 협의서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대학측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공약의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두 후보는 협의서에 서명하면서 의대유치를 공식발표하는 것에 대해 경희대 측에서 동의했고, 촉박한 선거일정 때문에 공식적으로 대학측과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두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경희대 의대는 의과대 외에 한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의대 부설연구소까지 포함한 규모”라며 “경희대 의대 이전을 총괄하는 병원 재정위원회 소속 이종하 교수와 협의를 마친 상태이고, 이전에 필요한 토지수용비용, 건축비용, 의학기자재 비용 등 세부사항과 일정에 대한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경희대 유치문제는 이미 광명시에서 추진하다가 현 야당 국회의원들이 확신을 갖지 못하고 도와주지 않아 무산된 것”이라면서 “집권여당의 힘있는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의대와 대학병원 등을 유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총 6조5천억원. 두 후보는 이미 경희대가 미국과 중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일부 지원받는 것까지 협의된 상태라고 밝히며 대학유치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 협의식에는 새누리당 소속 시, 도의원들도 참석했다.
▲ 협의식에는 새누리당 소속 시, 도의원들도 참석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후보 측은 "앞으로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유동인구가 생기면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국회의원 후보가 공약을 세우려면 당선 후 임기내에 조금이라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4년 내에 추진될 가능성이 전혀 없을뿐더러, 당장 추진될 수 없는 것을 성급하고 경솔하게 발표해 땅값만 오르고 사업추진은 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광명시민의 오랜 숙원이고, 선거철 단골공약인 ‘대학유치’. 국회의원 임기내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여야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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