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국회의원의 개소식에서는 해당행위로 더민주(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출당돼 국민의당에 입당한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나 의장은 작년 5월 같은 당 시의원의 제명을 주도하며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더민주에서 출당조치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같은 이유로 징계를 받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기춘, 이영호 시의원도 참석했다.

 						 							▲ '흐뭇한 백재현-불편한 이언주' 더민주에서 출당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나상성 의장이 백재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며 이언주 의원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 '흐뭇한 백재현-불편한 이언주' 더민주에서 출당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나상성 의장이 백재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며 이언주 의원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뒤쪽에 서 있는 나 의장을 데려와 앞에 앉힌 후, 축사를 시켰다. 광명갑에 국민의당 양순필 후보가 출마한 상태에서 경쟁자인 백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백 의원 선거캠프 내부에서도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양순필 후보에게 야권연대를 압박하기 위한 백 의원의 전략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더민주에서 해당행위로 출당당한 나 의장이 국민의당에 또 해당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국민의당 양순필 후보도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불편한 기색이다.

나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7대 시의회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의장을 그만두려고 했지만 백 의원이 만류해 참아왔고, 백 의원 3선에 힘쓰고자 했다”며 “그러나 더민주는 나를 출당 조치했고, 그 진실은 이언주 의원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언주 의원에 대한 원망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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