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도시공사가 광명시의회에 제출한 ‘광명타워(GM타워) 도시재생사업 다른법인출자타당성 최종보고서’의 조작의혹을 최초 제기한 김윤호 시의원이 광명도시공사 김종석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윤호 광명시의원이 29일 시정질문에서 GM타워 용역보고서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광명도시공사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윤호 광명시의원이 29일 시정질문에서 GM타워 용역보고서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광명도시공사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광명도시공사와 용역업체인 한국산업전략연구원은 소하동 제3노외 주차장 등 사업지 3곳의 운영을 특정업체에 위탁을 주기 위해 설문조사 데이터를 위조한 최종보고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29일 시정질문에서 “광명도시공사가 사업지 3곳의 결과가 모두 다른데 용역업체 직원의 단순한 오류 기록이라는 궁색한 변명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민간업체에 위탁을 주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고, 시의원들이 오인하고 착각해 그대로 의결토록 하려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용역사는 설문조사와 보고서 작성이 주된 업무이고, 내부 검토절차가 있는데 설문조사 비율이라는 가장 중요한 자료에 대해 보고서를 실수로 작성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광명도시공사 김종석 사장은 용역을 발주한 주체로 결과를 모른다거나 보고서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일반 행정용역체계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용역업체에 용역비 변상을 청구하고, 관련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하는 한편,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기망하는 무책임, 무능력한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승원 광명시장은 “용역업체 실수로 잘못 작성된 것으로 도시공사도 관리소홀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향후 세심한 관리감독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용역사의 귀책사유로 과업추진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 손해를 보상토록 하고, 법에 저촉되는 과실이 있으면 법적 책임을 묻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도시공사 사장 사퇴 요구에는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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