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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검사가 판 짜고 사기꾼이 움직이는 독특한 설정... 범죄오락영화의 신선함 배가시켜
  • 이서진 기자
  • 승인 2020.05.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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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스틸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검사가 판 짜고 사기꾼이 움직이는 독특한 설정에 힘을 싣는 공간의 세련미!
-영화적 매력을 더한 법정과 감옥, 범죄오락영화의 신선함을 배가시키다
 
케이블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영화 <검사외전(2016)>의 주된 공간 배경은 검사와 사기꾼이라는 캐릭터에 걸맞은 검찰청, 법정, 감옥이다. 이러한 공간적 배경이 주는 무거움을 탈피하기 위해 감독과 제작진은 한국의 법정과 감옥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 이미지가 가미된 공간을 재창조해냈다. 영화적이고 새롭지만, 관객의 눈에 있을법한 감옥과 법정으로 보여야 한다는 목표 하에 실제 한국 법정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보일 수 있도록 미국식 구조를 택했고, 감옥의 경우에도 운동장, 독방, 복도, 면회실 등 주요 공간별로 나누어 접근 방법을 세웠다. 헌팅부터 섭외까지 약 5개월의 시간 동안 경기, 가평, 부산, 인천, 대전, 군산, 성남, 포항 등 전국의 공장, 폐 미군부대, 대학교 건물 등 촬영이 가능한 빈 공간들을 찾아다니며 영화 속 ‘재욱’의 주 공간이 될 감옥을 구현할 장소를 물색했다. 또한, 이미지 작업을 통해 실제 공간이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도록 철저한 밑그림 작업을 시행했다.
 
이런 프리 프로덕션 뒤 실제 헌팅 된 공간의 리터칭 작업을 통해 무채색의 사방이 막힌 기존 교도소 이미지가 아니라, 죄수복의 톤과 결을 같이 하는 청회색을 주조로 <검사외전>의 감옥은 만들어졌다. ‘재욱’의 독방, 지하실, 접견실 등 감옥 안 공간들은 일관된 톤은 유지하되 공간별로 다른 컨셉을 가미시켜 시각적인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면회실과 운동장에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었던 철조망을 이용해 벽, 칸막이 등을 제작한 것은 단적인 예다.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임을 느낄 틈 없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검사외전>만의 독특한 공간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또 하나의 포인트이다.
 
황정민과 강동원이 극과 극 매력의 케미로 양 날개를 책임진 <검사외전>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조연배우들이 탄탄하게 포진하여 극의 재미를 완성한다.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다혈질 검사 ‘재욱’과 허세남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치원’의 뒤편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두 사람 사이에 배치된 다양한 인물 군단이다.
 
인간적인 캐릭터로 대중의 공감을 샀던 이성민은 ‘재욱’의 상사인 오랜 경력의 베테랑 검사이자, ‘재욱’을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 ‘우종길’로 분해 악역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여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조폭, 형사, 살인마 등 강렬한 이미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박성웅은 ‘재욱’의 동료 검사인 성공을 꿈꾸는 야심가 ‘양민우’ 역을 맡았다. 다혈질인 '재욱'과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로 예상외의 웃음을 발생시킨다.
 
이외에도 검사와 사기꾼 주변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재욱’이 수감된 교도소장 역할에 김홍파, 감옥 안에서 ‘재욱’과 한 식구처럼 지내며, 누명을 벗을 수 있게 하는 조력자 역할에 김병옥과 김원해가 출연해 감옥 안에서의 상황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또한 ‘재욱’이 누명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사건과 연결된 건달 역할에 한재영이 출연했으며, 법정 신에서는 재판장으로 출연한 주진모와 손종학이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치원’의 철부지 여자친구 역에 신소율이 출연, 믿고 보는 조연 캐스트의 면면을 완성했다. 제각각의 뚜렷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영화적 재미와 캐릭터의 성격을 또렷하게 각인시키는 조연군단은 <검사외전>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서진 기자  webmaster@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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