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4월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명은 2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데다 야당의 정권심판론보다는 여당의 국정안정론에 손을 들어준 유권자들의 표심이 크게 작용했다.

광명갑, 광명을에 모두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청년들을 전략공천해 무성의한 공천이라는 잡음이 많았던 미래통합당은 조직과 인지도 등 경쟁력에서 밀려 무기력하게 패했다. 또한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양당 구도가 굳어지면서 기득권 정당 심판을 호소한 제3정당과 무소속 등 군소후보들도 약진하지 못해 변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임오경 당선자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임오경 당선자

광명갑은 민주당 임오경 후보가 47.66%(43,019표)를 득표해 36.98%(33,380표)에 그친 통합당 양주상 후보를 10% 이상 제치고 승리했다. 민생당 양순필 후보는 5.19%,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상연 후보는 0.50%, 무소속 김경표 후보는 7.11%, 무소속 권태진 후보는 2.53%에 그쳤다.

임오경 당선자는 “광명에 온 지 얼마되지 않은 저를 기꺼이 안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광명의 바람이 저의 각오이고, 광명의 미래가 제 사명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임오경 당선자는 “이제 임오경의 코트는 광명이고, 임오경의 목표는 국가대표급 도시 광명”이라며 “제가 흘린 땀방울이 정직하게 금메달로 드러났듯이, 국회와 광명시에서도 제가 흘린 땀방울을 통해 광명발전의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김용태, 양주상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다.
(사진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김용태, 양주상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다.

광명을은 민주당 양기대 후보가 64.09%(58,130표)를 획득해 30.51%(27,671표)에 그친 통합당 김용태 후보를 2배 이상 앞지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현애 후보 0.51%, 무소속 김기윤 후보는 4.87%를 득표했다.

양기대 당선자는 “이번 선거결과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준 광명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대한민국과 광명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각종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광명시장 8년의 경험과 열정으로 광명의 가치를 두배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광명 2개 선거구 모두 텃밭임을 제확인하며 지역기반이 한층 탄탄해졌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총선패배로 인한 내홍이 불가피해지면서 가뜩이나 보수의 험지인 광명에서 보수 진영의 입지는 더 약화될 전망된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광명의 투표율은 유권자 265,859명 중 182,916명이 투표해 68.8%를 기록하며, 전국 투표율 66.2%, 경기도 투표율 65.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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