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진행 중인 사업도 공약 가능...미통당 후보 고발전에 심정 밝힌 임 후보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을 고발한 상대후보를 향해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가 상대후보의 근거없는 네거티브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며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가 상대후보의 근거없는 네거티브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며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는 8일 “임오경 후보의 연서도서관 완공, 광명사거리역 에스컬레이터 완공 공약은 이미 백재현 의원이 각각 40억, 25억의 예산을 확보해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임 후보가 백 의원의 치적과 자신의 공약을 고의로 유권자에게 혼동시켰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바 있다.

그렇다면 미래통합당 후보의 주장처럼 이미 예산이 확보되어 있거나 광명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후보자의 공약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일단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고발이 접수돼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도 “예산이 확보되어 있거나 이미 광명시가 진행 중인 사업도 후보자의 공약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임 후보가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하거나 본인이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인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것은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음이 명백하고, 오히려 상대후보의 행위가 허위사실 유포이자 무고에 해당될 수 있다'는 법률자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연서도서관 건립공사는 시공사 경영난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3월 새로운 시공사와 계약이 체결된 상태. 임오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당초 계획한 6월 개관이 불가능하고, 8월 이후에나 가능한데 여전히 경기침체로 위험요소가 많다”며 “연서도서관이 광명권역의 교육문화 인프라로 잘 완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 후보 선대위는 “광명사거리 에스컬레이터 사업은 예산문제로 지지부진하다가 작년 9월 계약이 체결됐다”며 "준공까지 1년이나 더 걸리고, 캐노피 설치계획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후보는 “난관에 부딪혀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광명시 현안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책무”라며 “백재현 의원의 노력으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목감천 개발, 광명시가 추진해 온 뉴타운을 공약으로 한 상대후보가 자기 공약에 새로움이 없고 세부적이지 못한 미흡함을 숨기려고 남의 공약을 흠집 내려는 것이 안타깝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임 후보는 “공약은 광명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살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이라며 “상대당이지만 젊은 후보라 정책으로 깨끗이 승부할 줄 알았는데 충분한 법적 검토없는 고발 남발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려는 것 같아 아쉽다”며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정정당당한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한편 광명을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가 ‘시민이 인정한 국회의원’이란 홍보문구를 사용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는 보도자료부터 배포했다가,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