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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평생 친형 노예처럼 일만하다 결혼 한 달 만에 사라진 남편 & 인제 계곡 실종 사건 전말
  • 이서진 기자
  • 승인 2020.03.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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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 160회 첫 번째 이야기는 ‘실종 미스터리 43년간 형의 노예였다는 남편? 결혼 한 달 만에 사라진 사연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이건수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스토리헌터로 나선다. 

■ 결혼 한 달 만에 ‘유령’처럼 사라졌다는 남편, 무슨 일?
 
서울의 한 지하철 역 앞. 무표정한 얼굴로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사이에 ‘남편의 실종 전단지’를 돌리는 김미애(가명) 씨가 있다.

실종전단지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애(가명) 씨와 예복을 입은 남편 이석두(가명) 씨의 결혼사진과 함께 지난 구정 이후 공중전화로 걸려 온 전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겨 간절하게 찾고 있다는 호소가 실려 있는데... 대체 두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43년 간 노예처럼 일만 했던 남편’ 한 집에 사는 형과 여자의 미스터리   남편이 실종된 뒤 미애(가명) 씨는 자신의 가게 문을 닫아 본 적이 없다. 혹시라도 돌아온 남편의 기척을 느끼지 못할까 방문도 늘 열어놓고 지낸다는 미애(가명) 씨. 

무엇보다 미애(가명) 씨의 주장에 의하면 한 동네에서 40년이 넘도록 이발소를 운영하는 남편의 가족이 이번 실종과 연관이 있으며 매우 수상하다는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올해 예순 일곱으로 초혼이었으며 미애(가명) 씨는 예순 셋으로 재혼이다. 그저 지금까지 일만하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한 게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휴대전화를 가져본 적도 없고 하루 종일 힘들게 번 돈 모두 형이 가져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늘 언제나 형의 감시 아래 지내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하는데 때문에 자신과의 교제사실도 알리지 못했고 결혼식마저 미애(가명) 씨의 딸이 사는 해외서 비밀리에 치렀다는 것이다. 

특히 약 40년 전 이발소 ‘면도사’로 들어온 여성과 미애(가명) 씨의 남편, 그리고 형이 셋이 살며 주위에 ‘우리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이렇게 셋이 살면서 영원히 살 것’ 이라고 했다는데...

■ ‘형에게서 벗어나 저와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남편은 어디에?  

남편에게 연락이 끊긴지 어느덧 두 달 그 사이 미애(가명) 씨는 남편의 친누나에게서 남편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 메시지 내용은 ‘이제 미애(가명)가 싫어졌고 헤어지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편의 친누나 역시, 큰오빠가 늘 자신과 동생을 억압했으며 하루 빨리 동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며 이 메시지는 절대 동생이 보낸 게 아니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그들을 잘 아는 일부 동네주민들 역시 착하기만 했던 미애(가명) 씨의 남편을 찾아달라고 입을 모았다. 과연 미애(가명) 씨, 남편의 친누나, 일부 동네주민들의 말은 사실일까? 남편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평생 친형의 노예처럼 일만하다 결혼 한 달 만에 유령처럼 사라졌다는 ‘김석두(가명)’ 씨의 미스터리한 실종 전말에 대해 제보자들에서 추적해 본다 .

사진 : KBS

‘제보자들’ 두 번째 이야기는 ‘증언은 있고, 흔적이 없다? 5년째 계곡을 헤매는 가족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이 스토리헌터로 나선다. 

■ 여행을 떠난다며 감쪽같이 사라진 김주철 씨의 행적

지난 2015년 5월 1일, 김주철 씨는 지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며 집을 나섰다. 그러나 돌아오기로 약속한 5월 4일에도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 행선지로 추정되는 강원도 인제의 한 계곡, 그곳에서 김주철 씨의 휴대폰 신호가 끊긴 것을 확인하게 되는데... 가족 그리고 주변 지인들 말에 의하면 김주철 씨는 누구보다 두 아들을 각별히 챙겼고 아이들 때문에라도 휴대폰 전원을 꺼놓는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 사랑하는 두 아들과 5월 5일 어린이날을 함께 보내기로 약속했던 그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 마지막 목격자가 된 여행 동반자, 지인 문현석(가명)   
 
2015년 5월 1일 오후 2시경, 반소매 티에 청바지를 입은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그리곤 서울에 사는 지인 집에서 1박을 한 후 강원도로 향한다. 이때, 강원도 지인 집에서도 1박을 하는데, 떠날 때 텐트와 얇은 이불을 빌려 갔다고 한다. 그리곤 동해에 있는 단골 스쿠버 가게를 방문하는데... 당시 그를 만났던 스쿠버 가게 사장 말에 의하면 그날은 평소와는 다르게 다이빙을 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며 짧은 시간을 머물렀다고 한다. 또한 그는 혼자가 아닌, 지인 문현석(가명) 씨와 함께였다는 것.

실종되기 2년 전, 해당 스쿠버 샵에서 만나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는 김주철 씨와 문현석 씨(가명), 두 사람은 스쿠버 가게를 떠나 막걸리 3병과 안주를 산 후 강원도 인제 계곡으로 향했다. 실제 2015년 5월 3일 오후, 인제의 한 계곡으로 향한 CCTV 기록과 목격자가 있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김주철 씨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

■  “제 목숨 다할 때까지 단서든 시신이든 반드시 찾을 겁니다.” 가족들의 간절한 외침
 
당시 계곡으로 들어갈 땐 두 사람이었지만, 다음 날인 5월 4일 새벽엔 문현석(가명) 씨 홀로 계곡을 나오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되었다. 이 부분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김주철 씨의 실종을 강력 사건으로 보고 여행 동반자이자 마지막 목격자인 문현석(가명)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한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계곡에서 텐트를 펼쳐 놓고 막걸리를 마시다 잠들었고, 새벽에 일어나 집에 가자고 김주철 씨를 깨웠지만, 더 자고 간다고 해 혼자 돌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함께 머물렀다던 계곡을 수사했지만 텐트, 막걸리 병, 담배꽁초 하나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김주철 씨의 실종에 분명 연관이 있지만, 이렇다 할 단서 하나 없다는 이유로 수사망을 피해간 문현석(가명)씨. 그 시간이 벌써 5년이나 흘렀다. 김주철 씨의 가족들은 김주철 씨의 신변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며, 실종 직후 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틈나는 대로 계곡을 찾아 단서를 찾기 위해 헤매고 있다. 이젠 “꿈에라도 나타나서 이야기를 해줬으면...” 한다는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유가족만큼이나 끈질기게 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는 관할 경찰서까지. 5년째 풀리지 않는 인제 계곡 실종 사건의 전말을 <제보자들>에서 파헤쳐 본다. 19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이서진 기자  webmaster@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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