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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번째 X선 광원장치 개발한 (주)비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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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기술이 미래를 연다. 비솔의 창립이념이다. 작지만 강한 기업, 광명테크노타운에 있는 (주)비솔(대표이사 이재영, 44)이 21C 세계를 향한 고공비행이 시작했다. 세계 3번째로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한 X선 검사장비 핵심부품인 X선 광원발생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

세계에서 3번째로 X선 광원발생장치를 개발한 회사 대표. 자만심과 거드름이 배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였다. 너무나 조용하다. 크지 않은 목소리로 기술개발의 공을 직원에게 돌린다. 사장은 단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단다. 그리고는 함구한다.

탄소나노튜브는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를 이어갈 핵심 기술이다. 비솔이 개발한 X선 광원발생장치는 2007년까지 상용화 할 계획이다. 연간 1억 달러의 외화를 절감하는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산업현장의 선박이나 비파괴 검사 등 정밀검사에 가장 절실하다 할 수 있다. 의료계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비솔은 이제 5년된 작은 중소기업이다. 그렇다고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 영상계측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관련 결승점 통과 순간을 측정하는 포토피니쉬 시스템, 국방 및 자동차 산업 등 인공지능형교통시스템(ITS), 3차원 동작분석 계측 시스템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사장은 “전 세계가 비솔의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두렵지요. 그렇지만 당당히 세계에 우리의 영상계측분야 기술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릴것”이라고 말한다.

기술개발을 청탁 받은 적이 있었다. 개발비 3억을 받고 덤벼 들었는데 실패를 했다. 이때 배상을 해줬다. 그런데 이 사장은 오히려 좋은 경험을 해서 좋단다. 뭔가 하려는 의도가 좋아서 괜찮다는 것이다.

86 아시안게임 당시 제조업 분야 무역 유통 업무를 담당하면서 외화가 낭비되는 것을 봤다. 국내기술로 직접 개발해 수출하면 외화낭비가 안된다는 생각에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산 넘어 산. 영상 기술개발을 마쳤다. 경쟁 입찰 과정에서 국내로 결정됐다. 대기업들이 경쟁에 참여했다. 피를 말렸다. 그러나 해냈다.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요즘 힘든 것이 인력난! 도전의식의 부족, 알량한 자존심, 이기주의. 의기소침.이재영 사장은 젊은 세대들에게 아쉬움이 많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가 옵니다. 내가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깨어있는 사고 방식만이 쏟아지는 기술을 선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출 수 있다”고 이 사장은 말한다.

(주)비솔의 가족은 모두 20명. 이 소수 정예부대원들은 최적의 영상계측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한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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