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사 일가족 양성 판정, 종교활동 자제 요청에도 예배 논란...시장실 수시 들른 담임목사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 하안동 소재 ‘함께하는 교회’(가림일로88)의 부목사 일가족 3명이 5일과 6일 모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회 신도들의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 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교회예배 등 종교활동을 자제해달라는 광명시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3월 1일(일) 오전 1,2,3부 예배는 그대로 진행했고, 앞으로도 오전 예배는 계속 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이 교회 담임목사는 현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 지난 2월 26일, 3월 3일, 3월 4일 광명시청 시장실에서 박승원 시장 등과 함께 ‘코로나19 STOP’ 기부릴레이 성금 전달식 등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광명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현재 이 교회는 자진 폐쇄한 상태이며, 광명시는 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밀접 접촉자와 유증상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명시 보건소는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자인지 여부, 자가격리 여부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5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 교회 부목사의 아내 김모씨는 지난 2월 24일부터 발열증세가 있었고, 6일 남편과 아들도 모두 양성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