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내부보고자료 사전 유출돼 혼선...경찰에 유출자 수사 의뢰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에서 발생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일부 공개됐다.

확진자는 하안5단지에 거주하는 K씨(여, 48)으로 하안동 소재 '함께하는 교회'의 부목사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발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으로 3일 하안동 오내과에서 폐렴 소견으로 광명성애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 중 4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5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이송됐다. 가족은 남편과 아들 1명이며, 현재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월 23일(일) ‘함께하는 교회’ 12시 예배에 아들을 데리고 참석했으며, 2월 26일(수) 철산동에 있는 예의원과 온누리남촌약국을 방문했다. 2월 28일(금)에는 친정아버지, 언니와 함께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를 들렀으며, 3월 3일 하안동 오내과, 이편한약국을 방문했다.

광명시는 5일 거주지와 이동경로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와 이동경로를 확인 중이다. 

한편 이날 확진자 동선 일부가 공개되기 전 광명시 내부보고용 자료가 유출돼 SNS에 퍼지면서 시민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광명시는 "해당 자료는 사실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섞인 내부 보고용 자료였다"며 "누가 유출하고, 유포했는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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