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경표 예비후보, 임오경 에비후보
사진 왼쪽부터 김경표 예비후보, 임오경 에비후보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명갑 지역에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의 전략공천을 강행한 것에 대한 지역사회 비난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경표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표 예비후보는 오는 10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한 상태다.

김경표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전략공천 철회와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재심을 청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이름을 얼마동안 내려놓고, 꼭 당선돼서 되찾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그동안 광명갑이 텃밭이고, 백재현 의원이 있는 것만 믿고 전략공천을 강행한 것은 총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 광명시민들은 예전처럼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전략공천이 확정된 임오경 전 감독은 5일 광명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6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등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임오경 예비후보는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주는 정치인, 청년과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의 첫걸음을 첨단도시·일자리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광명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그동안 코트 위의 지도자로서 증명해온 승부사의 리더십, 수백 회의 강연을 통해 나눠온 희망의 에너지를 광명시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값지게 쓰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고전하는 민주당의 상황과 전략공천으로 인한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정치신인 임오경 전 감독의 총선가도는 그리 녹록치만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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