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찬 시의원, 동굴예산 분석한 세부내역 공개...공개 못하는 광명시와 대조적

 						 							▲ 김익찬 광명시의원
▲ 김익찬 광명시의원

광명동굴에 들어간 예산을 부서별로 집계했다면서도 세부내역을 공개하지 못하는 광명시와는 달리, 지난 6년간 광명동굴에 들어간 예산이 1,041억원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은 김익찬 시의원은 8일 자신이 집계한 예산 세부내역을 모두 공개하고 나섰다.

김 시의원은 광명시가 예산 내역조차 공개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반박자료를 낸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광명시 테마개발과는 광명동굴개발을 위해 탄생한 부서라 할 수 있고, 테마개발과 에산은 광명동굴과 직접 관련이 있는 예산”이라며 “테마개발과가 만들어지기 이전 공원녹지과의 동굴예산은 82억7천만원, 이후 테마개발과 예산은 611억5천만원으로 이것만해도 694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이외에도 광명동굴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예산은 광역도로과 117억8천만원, 문화관광과 87억4964만원, 도시교통과 115억원, 자원순환과 24억6,967만원, 홍보실 1억7500만원 등이다.

김 의원은 “민간인이 작은 식당사업을 할 때도 가게 구입비,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 시설비용만 사업비로 계산하지 않는다. 식당을 하면서 소요되는 인건비, 가스비, 전기세, 수도세, 그릇 구입비, 발품을 팔면서 소요된 자동차 주유비, 식사 비용 등도 사업비에 포함된다”며 “시가 광명동굴 예산이라 발표한 내용은 민간인이 사업을 할 때 소요되는 가게 구입비용 또는 가게 보증금, 시설비용만 사업비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또한 김 의원은 “광명동굴 사업비와 관련해 기획공연, 동굴배 체육대회, 방송, 언론 홍보 및 광명역 홍보관 예산, 시장 및 직원의 해외연수, 광명동굴 캐릭터 연구용역비, 광이명이 캐릭터 설치비, 광명동굴 홍보대사와 관련된 행사비, 공무원 광명동굴 와인 비교연수비용 등 아직 시에서 제출받지 못해 파악하지 못한 예산까지 합하면 1,041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며 “광명동굴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더 정확한 예산을 파악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명시는 김 의원이 광명동굴과 상관없는 것까지 동굴예산으로 포함시켰다며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주장하면서 예산총액이 671억원이라고 반박했지만 정작 집계한 예산의 세부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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