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동굴에 그동안 예산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 광명동굴에 그동안 예산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익찬 시의원이 2011년부터 2016년 본예산까지 광명동굴에 들어간 혈세가 1,041억원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자, 이번에는 광명시가 부서별로 집계했다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97억원, 2016년 374억원 등 총 671억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광명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익찬 시의원의 주장은 꿰어맞추기식의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2011년 1월 토지매입 이후 광명시의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극심한 반대 등으로 예산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시책추진보전금으로 공사를 일부 시작하는 등 많은 예산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광명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동굴 부지매입비 43억원, 동굴안팎의 시설비 233억원, 시설유지관리 및 행사운영비 21억원 등 총 297억원(시비 198억원, 국도비 99억원)이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광명시는 올해 책정된 예산 374억원(시비 262억원, 국도비 112억원)의 세부내역은 경기도창조오디션 상금 100억이 포함된 동굴 2단계사업 150억, 주차장 부지매입 및 설치비 113억, 동굴 진입로 확장 및 화장실 증설 22억,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전시 광명동굴전 19억, 근대역사전시관 설치 14억, 가학산근린공원 조성사업 3억, 관광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및 개선 17억, 편익시설 운영비 12억, 시설 유지 관리 및 행사운영비 24억원 등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익찬 시의원은 "광명동굴 관련예산이 1,041억원이라고 했지만 아직 파악하지 못한 예산까지 합하면 이것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며 "문화관광과 기획공연, 체육진흥과 동굴배 체육대회, 홍보실의 방송, 언론 홍보 및 광명역 홍보관 예산, 시장 및 직원의 해외연수, mou 체결 등 광명동굴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예산을 더 검토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명동굴 관련예산을 둘러싸고, 김익찬 시의원과 광명시가 주장하는 예산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그동안 동굴에 들어간 돈이 정확히 얼마인지를 두고 진실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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