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광명시 믿고 협력해달라...A씨 감염경로 확인중...신천지 신도 33명 파악"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여, 36)의 동선 분석결과, 밀접 접촉자는 가족 2명을 포함해 어린이집 교사, 병-의원, 보건소 관계자 등 총 17명이다.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다행히 A씨의 남편과 아들은 27일 1차로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3월 10일까지 격리하고 추가 검사할 예정이다. A씨 감염경로는 아직 역학조사 중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명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이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방안을 밝혔다. @사진=광명시
광명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이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방안을 밝혔다. @사진=광명시

광명시는 확진자의 가족이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것에 일단 안도하며 나머지 접촉자들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A씨 아들(5세)이 양성일 경우, 어린이집 아이들이 모두 밀접 접촉자가 되는만큼 검사 결과에 노심초사 했었다.

현재 자가격리된 접촉자는 A씨 가족 2명을 비롯해 미리내어린이집 2명(원장1, 교사1) 광명성애병원 6명(의사1, 간호사1, 방사선사2, 접수직원2), 광명시보건소 직원 1명, 엔비의원 4명(의사1, 직원3), 서울아산이비인후과 1명(간호사), 명지옵티마약국 1명(약사), 직장동료 2명 등 17명으로, 이 중 광명시 거주자는 10명, 서울 5명, 안양 1명, 부천 1명이다.

한편 박승원 광명시장은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밝혔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힘을 모은다면 이겨낼 수 있다. 미확인된 정보에 불안해하시지 마시고 모든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니 시를 믿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광명시 내 신천지 신도는 경기도가 통보한 18명과 자체 조사한 15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에 대해 전원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현재 광명시내 신천지 교회는 없으며, 신천지 관련 복음방 2개소에 대해서는 방역을 완료하고 폐쇄했다”고 밝혔다.

광명시 공무원이나 시 산하기관 관계자 중 신천지 신도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현재까지 광명시 공무원와 시 산하기관에 신천지 신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미처 파악하지 못한 신천지 신도가 있다면 자진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향후 시 전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광명시 보건소는 지난 26일부터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선별진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명동굴, 도서관, 경로당 등 다중이용 공공시설을 휴관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감염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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