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26일 발생한 광명시 첫 코로나19 확진자 A씨(36. 여)의 동선이 날짜와 시간대별로 상세히 공개됐다.

27일 새벽 광명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철산4동 브라운스톤 2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금천구 소재 직장에 지하철로 출퇴근했으며, 걸어서 어린이집, 병-의원, 대형슈퍼마켓, 커피숍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8일(화)부터 21일(금)까지 오전 8시 10분 자택에서 나와 걸어서 10분 거리인 철산4동 미리내어린이집에 아이를 등원시킨 후 8시 30분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산디지털단지역에 하차해 금천구 가산동 소재 사무실(에이스 하이앤드타워9차)에서 오후 4시까지 근무했다. 점심식사는 이 건물 지하1층 구내식당에서 회사동료 2명과 같이 했다. 퇴근 후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철산역에 하차, 4시 30분 미리내어린이집에서 자녀를 데리고 4시 40분 자택에 귀가했다. 24일(월)에도 비슷한 동선이었다.

이 기간 동안 귀가 후 A씨는 18일(화) 저녁 6시 30분경 서울아산이비인후과, 명지옵티마약국, 2001아울렛 철산점 지하슈퍼, 21일(금) 철산동 도덕파크 상가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슈퍼마켓에 갔다.

22일(토) 낮에는 철산동 스타힐스 빌딩에 소재한 엔비의원과 2001아울렛 철산점 지하슈퍼에 들렀다.

25일(화)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낮 12시에 퇴근한 A씨는 철산역에 내린 후 광명성애병원 호흡기내과에 방문했지만 점심시간이 겹치자, 12시 55분경 스타벅스 철산로데오점에 들렀다. 1시 10분 광명성애병원에서 진료받은 A씨는 폐렴 소견으로 병원차량을 이용해 광명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갔으며 검체를 채취한 후 광명성애병원 음압병상에 대기하다가 26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 6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는 확진자 가족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와 계단통로,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광명시 첫 코로나19 확진자 A씨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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