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과 실수로 시 홈페이지 게재...보건소. "역학조사 안 끝나 공개 늦어져"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가 26일 밤 8시께 공개하겠다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 9시 45분께 광명시가 홈페이지에 최종 확인도 되지 않은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가 부랴부랴 삭제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광명시 정보통신과가 26일 밤 최종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라고 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급하게 삭제하는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광명시 정보통신과가 26일 밤 최종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라고 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급하게 삭제하는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렸던 시민들은 광명시 홈페이지에 ‘<속보> 2.26(수) 코로나19 광명시 1번째 확진자 동선 자세히 보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가 갑자기 삭제되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시 보건소가 공식 발표한 것이 아니다”라며 “광명시 여러 부서 중 한 곳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해당 내용은 광명시 정보통신과에서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보건소에서 항의해 즉각 삭제되긴 했지만 이미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명시 보건소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당초 밤 8시쯤 동선을 공개하려 했지만 역학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려 27일 오전에 공개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 확진자가 방문한 광명시 소재 식당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시민들의 항의에 늑장공개한 광명시가 이번에는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동선을 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삭제하면서 광멍시의 허술한 위기대응에 비난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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