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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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19일 오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정현우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빽빽하게 들어찬 대나무가 미로를 이룬 깊은 산속. 10년 전 그 누구도 쉽게 들어오지 못했던 이곳에 정현우 씨(72)가 들어와 살고 있다. 그는 비닐하우스 생활을 해가며 홀로 터를 가꾸고, 나무를 심고, 황토집을 지었다. 정현우 씨는 산중 낙원이 따로 없는 고향 산을 힘들었던 역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았다고 했다.

필리핀에서 15억의 사기, 총을 맞고 죽을뻔한 위기까지 넘기며 겨우겨우 몸만 살아 한국으로 왔다. 그리고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길 1년. 수면제로 잠을 청해도 공포감과 억울함에 하루도 편히 자는 날이 없었단다. 그렇게 살다간 죽을 것만 같았다는 그는 살기 위해 이 고향 산을 찾았다. 자연에서 마음의 건강을 되찾은 뒤, 이제는 흥을 내면서 살고 싶다는 자연인을 만나본다.

고향 품에 안겨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생 최대의 행복을 즐기고 있다는 자연인. 부모님 묘를 합장해 모셔둔 이곳은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놀던 산도 그를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여기에 집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대나무를 이용해 발을 만들고, 풍족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된장을 담그기까지 한다. 자연에서 마음의 건강을 되찾은 뒤 이제는 흥을 내면서 살고 있다는 자연인 정현우 씨의 일상을 따라간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19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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