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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어디선가 구수한 고기 냄새가 풍겨오는 곳. 빨간 불빛 속에 환한 미소가 피어나는 동네, 마장동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예순두 번째 여정은 국내 최대 규모인 축산물 시장에서 오랜 세월 터를 잡고 살아가는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러 떠난다.

▶ 40년 프로 정형사와 7개월 초보 정형사

무려 40년 경력의 정형사의 재빠르고 거침없는 칼끝을 따라가는 청년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경력 6개월의 초보 정형사, 아들이다.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진로를 바꾼 아들과 그를 바라보는 가족. 따뜻한 가족의 모습에 미소가 번진다. 시장 최고의 정형사가 즉석에서 선보이는 육사시미, 그 맛은? 

 ▶ 축산시장엔 특별한 묵이 있다?!

시장 한복판, 뜨거운 김이 자욱하다. 골목에서 할머니가 만들고 계신 건 바로 묵? 가만히 들여다보니 일반적인 묵과는 생김새부터 다르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는 묵의 재료를 보는 순간 김영철도 깜짝 놀라는데 특별한 묵의 정체는?  

 ▶ 쟁반 배달의 달인 똑순이 아주머니

골목 가운데 눈에 띄는 핑크색 오토바이. 쟁반을 3개나 얹고도 자유롭게 걷는 배달의 달인, 오토바이를 탈 때도, 골목을 누빌 때도 쟁반은 머리 위에서 항상 고정이다. 놀라운 실력의 비결은 빨래집게? 빨래집게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그녀는 축산시장의 똑순이 아줌마로 통하는데, 우연히 김영철을 만나 함께 쟁반 배달에 나선다.  

 ▶ 1층에서 사서, 2층에서 먹는다? 축산시장의 법칙

마장동에는 가장 신선한 고기를 그 자리에서 곧바로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층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면, 2층으로 가면, 1인당 차림비만 내면 직접 구매한 고기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시스템! 출출해진 김영철이 직접 고기를 사서 2층 식당으로 향한다. 저렴하게 구입한 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축산시장으로 가자.   

 ▶동네가 아이를 키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들. 이들이 향한 곳은 ‘우리동네 키움센터’다. 방과 후 초등학생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 여가, 놀이공간이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 방과 후에도 내 집처럼 따뜻하게 안아주는 곳이 있어 마장동 사람들은 요즘 더 살맛 난다. 

▶이곳에선 나도 요리사 '마장키친'

특이한 간판을 보고 배우 김영철의 발길이 멈춘다. 온통 앞치마를 맨 사람들이 이곳은 마장동의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특별한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공유주방을 통해 젊은이들이 모이고,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즐거움까지, 마장동은 지금 변신 중이다.   

▶마장동 시장 주변 곱창구이 골목!

마장동의 신선한 곱창들이 모이는 곱창구이 골목. 배우 김영철이 유난히 사람이 많은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화덕 안에서 두툼한 곱창이 지글지글 구워지니, 곱창을 넣자마자 입안은 쫄깃함으로 가득! 마장동에서 김영철의 식욕이 폭발한다.

배도 마음도 부르게 하는 동네. 마장동 이야기가 2월 1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62화. 살맛 난다 - 서울 마장동]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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