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욕망! 창공에서 내려다 보는 땅!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을 아십니까? 패러글라이딩 매니아만이 알 수 있다.

광명 서독산 활공장에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모였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이들의 창공을 날고픈 의지는 꺾지 못했다. 김명완(52,남)씨는 패러글라이딩 경력 20년의 베테랑이다. 서독산 정상에서 활공을 해서 유유히 내려오는 모습은 한 마리 황새라고 할까... 바람이 부는대로 기수를 꺾으면서 착륙지점을 찾아 서서히 안착을 했다. 동호인들을 위한 축하비행에 박수가 나온다.

이들은 3일 눈이 많이 내린것이 오히려 더 좋단다.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활공을 알리는 연막탄이 터지자 또 다른 동호인의 활공이 이어졌다. 눈을 떼지 못한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하는 솜씨가 제법이다. 서독산 상공을 왔다갔다 하며 사뿐히 내려 앉는다. 그런데 그냥 서있다. 잠시나마 패러글라이딩을 접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강한 바람에 비틀거리지도 않은채...

패러글라이딩 무게 20kg. 10년째 창공을 날고 있다는 고광수(40,남)씨는 "패러글라이딩은 내면의 숨겨진 욕망 표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최고의 스포츠가 패러글라이딩"이라고 한다. 그는 "도전정신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하세요, 창공의 광활함을 느껴보세요"라고 적극 추천한다.

패러글라이딩은 매니아들이 많다. 그러나 패러글라이딩은 아차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절제심이 필요하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자신의 역량에 맡는 활공을 해야 위험에서 벗어난다.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활공을 하고 하늘에 떠 있는 순간이다. 온 세상이 내것이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동호인들은 모닥불을 지펴놓고 그들의 세계에 도취해 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그들은 추위와는 거리가 멀었다.세찬 바람이 볼을 스쳐도 창공에서 휘날레를 펼치는 순간이 있기에...

4일 열린 제4회 광명시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린 서독산 활공장은 모두가 우승자였다.

                      ▲ 활공을 준비하는       동호인들
▲ 활공을 준비하는 동호인들
                      ▲ 눈 내린 서독산 벌판의       눈부신 햇살
▲ 눈 내린 서독산 벌판의 눈부신 햇살
                      ▲ 패러글라이딩 활공을 위해       모인 동호인들
▲ 패러글라이딩 활공을 위해 모인 동호인들
                      ▲ 세찬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태극기와 깃발
▲ 세찬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태극기와 깃발
                      ▲ 서독산 창공에 패러글라이딩의       활공 시범을 보이는 김명완씨
▲ 서독산 창공에 패러글라이딩의 활공 시범을 보이는 김명완씨
                      ▲ 활공을 마친 패러글라이딩       경력 20년의 김명완씨
▲ 활공을 마친 패러글라이딩 경력 20년의 김명완씨
                      ▲ 모닥불을 쬐고 있는       여성
▲ 모닥불을 쬐고 있는 여성
                      ▲ 안전하게 착지한 후 자세를       잡고 있는 동호인
▲ 안전하게 착지한 후 자세를 잡고 있는 동호인
                      ▲ 모닥불 주위에 모여든       동호인들. 불꽃이 활활~
▲ 모닥불 주위에 모여든 동호인들. 불꽃이 활활~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