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경기도가 남북 간 과학기술의 평화적 활용을 통한 한반도의 공동 번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오는 2월 4일 ‘과학기술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방안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 최초로 과학기술을 남북교류협력의 한 분야로 삼은 행사로, 북한과학기술 전문가 및 시군의 남북교류협력 담당 공무원, 민주평통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남북 간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회는 경기도와 민주평통자문위원회 경기지역회의 주최로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북한 과학기술의 평가와 전망을 통한 남북 교류협력 추진방안’을 주제로 개최된다.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이자 독일 튀빙겐대학 방문교수인 강호제 박사의 ‘북 과학기술의 평화적 활용 모색과 과학기술을 통한 남북협력에서의 경기도의 역할’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북 전원회의 결정의 과학기술 중시정책(변학문 한국과학 기술정보연구원 박사) ▲비핵화의 문제점 새로운 가능성 검토(장창준 한신대 교수) ▲북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협모델 모색(박영민 씨트로닉스 기술팀장) 등의 패널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로간의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평화적 활용방안 제고와 남북교류 협력의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도는 토론회에 앞서 지난해 ▲4.27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토론회(4.27) ▲한반도 평화생태 생물권 보전 지역포럼(7.30) ▲9.19남북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 분단을 넘어 평화로 토크 콘서트(9.17) ▲10.4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 평화염원 청년 토크쇼(10.5) ▲DMZ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효율적 관리를 위한 토론회(10.25) ▲광주학생 독립운동 90주년 기념 청소년과 함께 하는 평화톡톡(11.2) ▲남북 교류협력 창의적 해법 모색을 위한 평화대토론회(12.20) 등을 통해 도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남북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후 평화기획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현 남북관계에서 추진할 수 있는 개성관광 등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등 도민 공감의 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북측의 과학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부분이 있다”며 “남북이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하거나, 과학 교육 교류부터 시작한다면 한반도가 세계적 과학강국이 되는 잠재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 분야에 집중되어 있던 북의 과학 기술력을 첨단산업제품 생산이라는 평화적 활용으로 유도하고 장려하는 국제적 환경을 조성한다면 제재 일변도의 비핵화 방안에 새로운 창의적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이번 토론회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제 발표자인 강호제 박사는 지난해 북한의 방북 초청장을 받았으며 방북 시 북 최첨단 상품 등의 국제박람회 공동개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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