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집에서 저혈당으로 쓰러져 혼수상태였던 독거 어르신이 광명시립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목숨을 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윤영미 부장, 구미숙 생활지원사, 조승철 관장, 최운창 사회복지사
사진 왼쪽부터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윤영미 부장, 구미숙 생활지원사, 조승철 관장, 최운창 사회복지사

지난 13일 오전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소속 구미숙 생활지원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철산3동에 거주하는 엄OO 할머니(67세)에게 안부전화를 했지만 할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날 엄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 터라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구씨는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최운창 사회복지사에게 상황을 긴급보고하고,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복지관 관계자들과 함께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집 앞에서 전화를 하니 방안에서 벨소리는 들렸지만 인기척은 없었고, 집 주인에게 열쇠를 받아 중문은 열었지만 방문은 안에서 잠겨 있어 119와 경찰에 신고해 문고리를 부수고 방문을 열었다.

문을 열어보니 엄 할머니는 저혈당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어가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발견 즉시 119 응급차로 병원에 긴급 호송된 할머니는 현재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이다.

조승철 하안노인종합복지관장은 “보건복지부와 광명시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일환으로 진행되는 생활지원사의 세심한 관찰과 민첩한 초기대응이 독거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더욱 촘촘한 복지망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거노인생활지원사는 독거노인의 집에 주 1-2회 직접 방문하고, 주 4회 안부전화를 하며 어르신과 소통하고 건강상태를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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