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화면
사진=KBS 캡처 화면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배우 김정수가 고(故) 가수 최헌을 그리워했다.

가수 최헌은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식도암을 투병 중이던 고인은 음악의 열정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병마와 맞섰지만 결국 병을 이기지 못했다.

그는 대학시절 미8군에서 밴드활동하다 1970년대에 그룹사운드 '히식스(He6)' '최헌과 검은나비' '호랑나비' 등을 결성해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특히 1977년 솔로로 나서면서 '앵두' '가을비 우산속' '구름나그네' 등 히트곡을 남겼다. 1983년에는 그룹 '불나비'를 결성해 번안곡 '카사블랭카'란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사진=TV조선 캡처
사진=TV조선 캡처

한편, 15일 가수 김정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완쾌한 사정을 밝혔다.

그는 "(병원에선) 위암 말기니까 죽었다고 그러고 못산다고 했다. 병원에서도 수술을 못했다. 너무 늦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어머니가 팬이었던 한 의사가 자원해 수술을 해줬고, 5시간의 대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김정수는 " 항암 치료할 때 뭘 먹으면 토했다. 그때 오기로 먹었다. 나중에 이 몸이 지더라"라고 불굴의 의지로 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캡처
사진=TV조선 캡처

특히 그는 최헌의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같은 암으로 투병했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갈라서야 했던 친구다. 

그는 "최헌이 죽기 일주일 전에 밤 늦게 전화를 했다. '(나는) 항암 잘 받고 있다'고 했더니 '(최헌이 나는) 포기할까봐'라고 하더라. 그러고 일주일 뒤에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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