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방송인 굴사남이 시어머니를 그리워했다. 타향 살이에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드러내왔던 그다.

굴사남은 14일 KBS1 '이웃집 찰스'에서 남편, 아이들과 함께 시어머니의 묘지를 찾았다. 그는 "엄마가 보고 싶다. 아이들이 커서 말도 잘하고 귀여운 짓을 많이 하는데, 그 모습을 엄마가 지금 봤으면 얼마나 예뻐해 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굴사남의 시어머니는 암으로 세상을 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굴사남은 고인에게 유독 의지했다. 14살차 남편과 신혼 일주일만에 "괜히 결혼했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음식도 안 맞고, 한국 문화도 다르고, 그 때는 남편과도 많이 싸웠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내가 힘들 때마다 항상 내 편을 들어줬다"고 고백했다.

							굴사남 SNS 캡처
굴사남 SNS 캡처

특히 굴사남은 시어머니처럼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따뜻한 고인의 마음을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조금이라도 더 살아계셨으면"이라며 "살아 계셨을 때 잘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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